식당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차 에어컨을 켠 채 잠들었다가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0분경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서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자 A 씨는(40대)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A 씨는 술을 마시고 에어컨을 켠 상태로 차량에서 잠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은 엔진룸 부근에서 시작된 뒤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으로 옮겨붙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차량과 인근에 있던 차량 1대가 모두 불에 타면서 230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날이 더워 에어컨을 튼 채 잠을 자다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며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