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폭염 속 부산도시공사 행복주택 접수에 수천 명이 대기하며 실신, 선착순 취소 등 여러 사고와 비판이 따르는 가운데 공사가 사과하고 나섰다.
이날 공사는 누리집을 통해 “공사는 과거부터 부산 지역 곳곳에서 든든한 삶의 공간을 꿈꾸는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주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복주택 추가 입주자 통합 모집을 추진함에 있어 디지털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부터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까지 한 분이라도 안락한 보금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긴 대기줄과 폭염, 일부 신청자들의 접수번호 중복 수령 행위 등으로 인한 무질서를 미리 예방하지 못해 불편을 드렸다”며 “기약도 없이 불편을 겪으시고 마음이 상하신 점에 대해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앞으로 추진할 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세심한 절차와 처신으로 공정과 신뢰를 담보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선착순으로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39 세대)와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23세대)에 대해 추가입주자 모집을 실시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공사는 오전 11시 30분쯤 모집을 취소한다고 밝혔으나 낮 12시쯤 다시 접수를 받는다고 번복했다.
추가적인 공지없이 신청을 못하는 시민들도 생긴 가운데 공사 관계자는 “접수일을 연장하고 오는 9일까지 예정된 접수 일정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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