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 출신 션이 대중들과 소통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가 그동안 기부한 금액과 모금한 후원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션은 5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서 그의 기부금의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이 단 댓글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연예 활동은 안 하는데 어떻게 돈이 이렇게 많은지 궁금하다’는 댓글에 “연예인은 TV에 안 보이면 손가락 빨고 사는 줄 알지만,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며 “강연을 1년에 100번 한 적이 있다. 하루에 5번을 선 적도 있다”고 답했다.
션은 “브랜드 앰버서더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우리 가족이 먹고 살고 기부도 하며 살고 있다”고도 했다.
‘지누션 활동하며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는 댓글에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 했다. 그 당시 가수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것인데, 가수가 작사나 작곡을 하지 않으면 정산받는 금액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누션 같은 경우 앨범이나 뮤직비디오에 정말 많은 돈을 투자했다”며 “돈을 못 벌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큰돈을 벌지는 못 했다. 적정한 수준을 벌었다”고 했다.
‘기부’와 ‘후원’의 다른 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기부했다는 것은 제가 번 것을 기부했다는 것이고, 후원은 참가비와 기업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기부 마라톤으로 모금한 금액이 55억 원을 받았다. 그 돈으로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했다.
또한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은 218억 원이 들었는데 그중에서 우리 부부가 기부한 금액은 6억 원이고 그 외에는 모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 아내와 제가 기부한 금액은 총 60억 원 정도가 된다”고 했다.
‘과거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며 돈을 벌었다’는 댓글에 션은 “결혼하고 만든 브랜드는 큰 수익이 나진 않았다. 오히려 가수 시절에 열었던 옷 브랜드가 잘 됐다”며 “그때 런칭하고 3년 만에 매출액이 200억 원이 됐는데 항상 잘 되는 건 아니었다. 옷이라는 게 유행도 있고, 더 잘 되려고 투자도 하지 않나. 그런데 그 투자가 잘 안됐다”고 말했다.
‘걷는 만큼 포인트가 쌓이는 앱으로 기부한 거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다. 그는 “저는 이런 앱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이걸 알았으면 부자가 됐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션은 “제가 작년에 뛴 거리만 대충 6000㎞”라며 “12~13년을 뛰었는데 거의 6만 6000㎞를 뛴 셈이다. 이걸 했으면 매달 100명한테 치킨도 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부 금액이 왜 이렇게 많냐’는 말은 10년 전에도 많이 들었는데, 내가 그동안 소통을 안 해서 그랬나 보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소통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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