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청소노동자 살인’ 70대 남성, 검찰에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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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7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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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로 이날 오전 8시께 검찰 넘겨져
지난 2일 환경미화원 60대 여성 살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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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청소 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오전 8시께 살인 혐의로 리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리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11분께 숭례문 인근 한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인 6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와 대화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에서 리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가 다발성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해 사망했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는 지난 4일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리씨는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범행 왜 저질렀나” “피해자가 얼마나 무시했다고 목숨까지 빼앗았나”를 묻는 취재진에 “몰라요”라고 대답하고 법정 안으로 들어섰다.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고, 취재진에게 “찍지 말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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