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는 소식에 대중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그는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나”라며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고영욱은 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창한 계획을 갖고 만든 것이 아니다”며 “나에게 계획이라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야 되는 게 상책인지 혼란스럽다”며 “어머니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이에 관련해 비판한 것에 대해선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뭘 하게 되든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앞서 고영욱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공유했다.
고영욱은 3분 41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그의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와 창밖의 모습이 전부다. 고영욱은 등장하지 않는다. 댓글 창은 닫은 상태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5일 공개된 영상은 7일 오후 기준 20만 회 조회수를 찍었다. 구독자 수는 약 3700명이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세 명의 미성년자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12월에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계정 신고 등을 당해 폐쇄되기도 했다. 성범죄자의 경우는 계정을 만들 수 없다는 인스타그램의 자체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