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폭주’ SNS 계정 운영자는 고교 남학생…경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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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8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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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 법률 적용 다각도 검토
“대규모 경찰력 동원…사회적 우려로 신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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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폭주족’ 집결을 유도하는 공지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는 ‘따릉이폭주연맹(따폭연)’이라는 계정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 따릉이 폭주 모임을 계획한 10대 남학생 A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SNS를 통해 지난 4일 오후 6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부터 용산까지 폭주행위 집결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는 10일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폭주행위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A씨에게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의 법률 적용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아직 미성년자이긴 하나, 따폭연 관련 뉴스가 언론에 집중 보도되며 지난 주말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됐고 사회적 불안과 우려로 신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0대·2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폭주운전과 같은 불법행위 관련 영상을 SNS에 과시하듯 게시하는 방법으로 이목을 끄는 행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특히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족들의 난폭·폭주운전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비에 단속·수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따폭연 계정에 게시됐던 자전거·킥보드 주행 영상과 폭주모의 관련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날 계정 운영자는 “제 불찰과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보신 시민, 경찰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부끄럽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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