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폭염·열대야…광복절 지나도 안 꺾일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9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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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번 주말에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낮 폭염, 밤 열대야’ 무더위 패턴은 최소 1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9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 최고기온 34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평년 기준 8월 15일 전후로 기온이 떨어진 것과는 다른 추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 자리잡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 더위가 물러나는데, 올해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모두 굳건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압계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밤사이 서울 19일, 경북 포항 16일, 인천 17일, 제주에서 2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다만 역대 최장 지속 기록을 써갔던 강원 강릉에선 열대야가 20일 만에 멈췄다.

한편, 주말 동안 체감온도를 높이는 소나기도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전국 곳곳에 최대 40mm의 소나기를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선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20mm 내외의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열대야#무더위#날씨#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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