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피해자에 수사상황 알려준다…서초서 ‘나의 사건알림’ 시범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9일 15시 01분


서울 서초경찰서. 뉴스1

고소인과 진정인 등 피해자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선제적으로 통지하는 경찰 정책이 시범 운영된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는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접수 사건에 대해 ‘나의 사건 알림’을 일부 수사팀에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진행 상황을 단계별로 통지하고 질의응답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당사자 이름과 사건번호 등 관련 정보와 함께 공용 휴대전화에 궁금한 점을 문자로 남기면 24시간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고소 대리 변호인에게도 온라인 ‘형사사법포털’의 사건 조회 권한을 부여한다.

이번 정책은 범죄 피해자가 사건 접수 후 수사 절차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은 고소인이 수사 진행 과정을 확인하고 싶어도 전화 통화에 대한 부담이 걸림돌이었다. 수사 상황을 괜히 경찰에 문의했다가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다.

서초서 수사과는 ‘나의 사건 알림’을 4주간 시범 운영한 뒤 현장 만족도를 확인하고 각계 여론도 수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보다는 온라인 또는 메신저를 이용해 소통하는 익숙한 세태를 반영하기도 한 것”이라며 “단계별 확대 시행과 향후 범수사 부서 정착이 목표”라고 했다.

#서초경찰서#나의 사건 알림#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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