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단지서 들개들 습격…“2m 뛰어올라 물고 머리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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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0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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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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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들개 두 마리에 습격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 KNN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러 나가던 60대 남성 A 씨가 들개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었다.

아파트 CCTV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들개가 달려들자 A 씨는 반려견을 안아 들었다. 팔과 다리를 물린 A 씨가 도망가자 들개들은 뛰어올라 공격했다.

(K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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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엘리베이터를 타려 아파트 안쪽으로 들어가자 들개들도 따라왔다. A 씨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와중에도 들개들과 대치를 벌였다. A 씨가 떠난 뒤에도 들개들은 한동안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사고로 A 씨는 팔이 찢어져 두 바늘을 꿰매고,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았다.

A 씨는 “나를 마구 공격하는데 한 마리가 (발로) 치는데 막 튕겨 나갔다. 한 2m를 점프해서 확 물고 (머리를) 흔들더라. 그 사이에 한 마리가 다리 물고. 오늘 내가 죽는구나 이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사나운 큰 개 두 마리를 만나면 참변 당할 거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K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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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두 마리는 사고 당일 소방 당국에 의해 포획돼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지난 1월 22일 부산시민공원에서도 20대 남성이 개 물림 사고로 얼굴 50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개 물림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들개를 유해 조수로 지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유야무야 된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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