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25전쟁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맞아 해군과 함께 9월 6∼12일 기념 주간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 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 주간에는 30개에 이르는 행사가 열린다. 우선 기념식은 다음 달 11일 인천항(내항) 1·8부두에서 열린다. 인천상륙작전은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일 만인 9월 15일에 단행됐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에 끼어 있어 11일로 앞당겼다. 지난해까지 기념식이 인천 앞바다에서 열렸지만 시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내항으로 장소를 바꿨다.
기념식 당일 경인전철 동인천역∼인천축구전용경기장 1.4km 구간에선 시가행진이 열린다. 장갑차와 전차 등이 동원되고 취타대와 의장대, 군악대가 시민과 함께 이동하게 된다. 전날인 10일에는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은 ‘인천평화안보포럼’이 진행된다.
기념 주간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한 팔미도에서 해군의 군함을 체험하는 행사도 열린다.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 대원이 북한군과의 교전 끝에 팔미도를 탈환해 등댓불을 밝히면서 연합군의 작전을 이끌었다. 이 밖에 유엔 참전국 유학생과 함께 하는 유엔 평화캠프,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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