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선 15일부터 기온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이번 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도 이어지겠다. 이날까지 서울 21일, 부산 17일, 제주 27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에선 15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소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4일까지 34∼35도를 유지하다가 15일과 16일엔 33도, 17일과 18일엔 32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춘천시는 15일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했다가 18일엔 31도까지 내려가겠다. 특히 강원 강릉시는 15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로 예보됐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26명)보다 87명 많았다. 누적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총 20명으로 늘어났다.
찜통더위로 가축과 양식어류에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돼지 3만6000마리와 가금류 52만6000마리가 더위로 폐사했다. 7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55개 어가에서 양식 어류 총 50만 마리도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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