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먹다 남긴 멸균우유에서 곰팡이가 가득 나온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이가 먹던 우유에 이물질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오늘 아이가 반쯤 먹은 우유를 버리던 와중에 안에 뭔가 들어있길래 까봤더니 냄새나는 이물질이 있었다. 진짜 너무 충격받아서 아직 손이 떨린다. 병원 가보는 게 좋겠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곰팡이 핀 정체 모를 이물질이 멸균우유 팩 안에 담겨 있는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유를 절반가량 먹은 뒤에야 발견된 것이어서 아이의 건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내 유제품 제조 판매 업체 소속 한 직원은 “우유 곰팡이다. 우유침전물에 곰팡이가 핀 상태인 거 같다. 아기가 먹었으면 배앓이할 수 있으니 병원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보통은 그냥 상하지만 저렇게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다. 원인은 멸균 팩에 칼집, 유통상 충격으로 인한 공기 유입으로 부패되는 거다. 여름철에는 찌그러진 멸균우유 조심하라”고 의견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업체에서 수거한다고 달라고 하면 절대로 주면 안 된다. 기관에 신고하고 거기서 수거해가게 해야 한다”, “바로 손절이다”, “식약처 신고하고 아기 병원 데려가서 검사받아라. 지금 당장 이상 없어도 병원 서류 떼오는 거 잊지 말고”, “우리 아기도 이거 마시는데. 난감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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