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고령 여성 골절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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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2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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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골절 위험이 1.26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은 적절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긴다. 국내 당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성인에게 주로 발병한다. 당뇨병은 심부전, 망막병증, 신부전 등을 포함한 다기관 전신 손상을 초래한다.

12일 국제 학술지 미국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미하일 줄라키스 스웨덴 예테보리의대 교수진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75~80세 당뇨병 여성 294명, 당뇨병이 없는 여성 2714명의 신체기능, 골밀도, 당뇨병 치료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

조사결과 당뇨병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9.1% 더 높았고, 체질량지수(BMI)가 9.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환자는 신체 기능검사에서 더 낮은 성적을 보였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노인보다 악력이 9.7% 약하고, 보행속도가 9.9% 느리며,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14% 더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 체질량 지수, 임상적 위험, 골밀도 등을 고려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노인에 비해 골절 위험이 1.26배,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연구결과 당뇨병환자는 대조군보다 골밀도가 높았고 뼈 미세구조가 치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당뇨병환자는 모두 인슐린 투여 혹은 경구용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당뇨병환자는 대조군보다 비만율이 높고 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뇨병환자는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평소 자세가 불안정하고, 낙상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 8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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