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자가진단키트의 올바른 사용법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 키트는 검사 전 준비부터 결과 확인까지 정확한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우선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기 전에 손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손세정 사용이 없다면 일회용 장갑을 사용할수도 있다.
제품에 따라 포장박스 등에 검체추출액통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구매한 자가검사키트를 열어 제품의 사용기한과 제품 상태를 확인한다. 또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한다.
검체 채취를 위해서는 검체추출액통을 꺼내서 덮개를 제거한 후 박스 또는 플라스틱 틀에 꽂아준다. 면봉을 뜯고 양쪽 콧구멍 1.5~2㎝ 깊이에 같은 면봉으로 넣어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질러준다.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때 머리를 살짝 뒤로 젖히면 더 깊이 면봉을 넣을 수 있다.
검사를 할 떄는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준다. 면봉을 검체추출액통(튜브)으로 쥐어 짜내면서 꺼냅니다. 일부 제품은 면봉을 부러뜨려 검체추출액통(튜브)에 넣기도 한다. 검체추출액통 입구에 마개 닫아 준다. 제품별로 마개를 닫은 후 흔들어 섞기도 한다.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통을 눌러 3~4방울 떨어뜨린다.
검사 결과는 약 15분이 지난 후에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을, 시험선(T)과 대조선이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을 의미한다. 시험선(T)과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이므로 새로운 키트로 재검사가 필요하다.
한 병원 관계자는 “검사 시 면봉을 코안에 깊숙이 찔러넣는 만큼 재채기를 통해 비말이 튈 수 있다”며 “검사는가급적 사람이 없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의심 증상이 계속된다면 마스크를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또 증상이 4~5일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 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입원환자가 한 달 사이 9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첫째 주 87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정부는 이달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료제와 진단키트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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