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 24시간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3일 03시 00분


아파트 단지에 진료소 설치
약 처방-심리 상담 등 제공


인천시는 서구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의료 지원, 감염병 예방 활동, 정신건강 심리 지원 등을 지원하는 ‘의료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오전 9시∼오후 6시 환자 상담과 약 처방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매일 임시대피소에서 분무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물과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제공한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음료 공급 업체 위생 점검 등을 펼치는 한편 24시간 상담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 운영,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심리 지원을 제공한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24시간 심리 지원은 전화 상담과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maro.imhc.or.kr)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마음 안심 버스는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의 마음 돌봄과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긴급 투입됐다. 화재와 관련한 주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 검사과 트라우마 상담, 필요시 심리 프로그램과 지속 상담 기관을 연계해 지원한다.

시는 우울, 불안 등 정서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4만 원 상당의 전문심리상담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연계 추진하기로 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보건소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서비스 제공 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의료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음의 충격을 겪는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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