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도미 8점 있어”…2인 12만원 밥상에 “선 넘었다” VS “안 비싸”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8월 13일 07시 03분


A 씨가 올린 회 메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가 올린 회 메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전북 부안군의 한 횟집에서 2인분에 12만 원을 지불하고도 밑반찬 수준의 회만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피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느 날 오후 배우자와 채석강 전망이 보이는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저에게도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1인 6만 원, 2인 12만 원짜리인데 회 나온 거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며 “농어 4점, 도미 4점, 멍게, 해삼, 주꾸미 정도 나왔다. 이게 스키다시(곁들이 안주)인 줄 알았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기본 스키다시와 해산물 3종, 활어, 새우장, 백합모둠탕 등이 차려져 있었다.

해당 횟집에서는 ‘채석강 밥상’ 1인 메뉴를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A 씨는 채석강 밥상 2인에 소주 2병을 추가해 총 13만원을 결제했다.

A 씨가 올린 전체 메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가 올린 전체 메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는 “짝꿍이 ‘이런 거 한두 번 당하냐. 그냥 웃고 나가자’고 하더라. 꾹 참고 나가다가 횟집 사장님 만나서 이야기해 드렸더니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장님한테 ‘백합찜 나왔냐’고만 따지고 말았다. 회 정식 2인분 시킨 분들은 회만 (저희 것의) 4배 정도 나왔더라. 여기(채석강 쪽) 가더라도 이 식당은 절대 가지 말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뷰 값이 너무 비싸다”, “뷰 맛집일 것 같아서 비싸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구나”, “회 접시만 보면 우리 동네 2만5000원 짜리네”, “12만 원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이건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백합 가격을 생각하면 이건 비싼 게 아니다. 다른곳 가봐도 비슷할 것”, “부안의 경우 백합조개가 특산품이어서 가격이 꽤 비싸다. 식대가 비싸긴 하지만 바가지 정도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메인은 회가 아니라 백합모둠탕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백합탕#회#채석강#전라북도#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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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08-13 10:34:58

    관광객에게 바가지 씌우고 갑질하는 곳들은 반드시 망하더라 ~! . 설악산 입구 설악동이 그렇고 제주도 역시 등 돌렸고 , 소래 포구도 손님 발길 뜸 해 졌으며 , 지역 축제에도 사람들은 음식을 잘 사먹지 않는 분위기다. 미련하고 욕심만 많은 상인들이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장사를 하여 사업의 뿌리를 썩게 하고 있는 행태다.

  • 2024-08-13 14:02:51

    전에 변산 가서 똑같은 경험 ㅎ 고발하기도 좀 애매한 경계선에서 음식이 나옴 분명 비싼데 그렇다고 뭐 고발하기도 애매한 수준으로 나옴 결론 안 가는게 맞다 그게 결론임 바닷가라도 충청도쪽 식당이 그래도 나은듯

  • 2024-08-13 08:32:55

    저 정도 식당에서 여러가지 음식 나오고 자연산 재료로 식재료 사용했다면 6만원은 기본이죠. 회정식이나 한식집에 아가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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