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 신고된 20대 직장인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4분경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 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
A 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신고자는 A 씨 친구였고 당시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9일 인천 청라에서 회식이 끝난 친구가 연락이 끊겼다”며 “절대 극단적 선택이나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했다”고 관련 글을 적은 바 있다.
그는 A 씨의 사진을 올리며 “가족과 친구 모두 애타게 찾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 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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