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표에 갇혀있다”…멸종위기 ‘큰바다사자’, 해경이 신속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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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3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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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큰바다사자가 부산 기장군 동백항 인근 등부표에 올라왔다가 갇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신고 접수 후 민간구조대원 4명과 기장파출소 해양경찰관 2명이 오후 2시 5분께 민간 구조선에 탑승해 해당 등부표로 출동했으며,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동 조치했다.(울산해경 제공)2024.8.12/뉴스1
12일 오후 큰바다사자가 부산 기장군 동백항 인근 등부표에 올라왔다가 갇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신고 접수 후 민간구조대원 4명과 기장파출소 해양경찰관 2명이 오후 2시 5분께 민간 구조선에 탑승해 해당 등부표로 출동했으며,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동 조치했다.(울산해경 제공)2024.8.12/뉴스1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서 등부표에 갇힌 큰바다사자가 발견돼 해경에게 구조됐다.

12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경 “바다 동물이 등부표 위에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등부표 주변으로 접근해 등부표 안에 해양동물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경은 민간구조대원들과 함께 동물을 바다로 돌려보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 주변 해역, 제주도 등지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시베리아 연안, 캄차카반도, 베링해 등 북부 태평양 바다에서 서식하며 수컷의 무게는 1t이 넘는다. 수심 110~130m까지 잠수하며, 수중에서는 시속 25~30㎞ 헤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태, 꽁치 등 어류와 새우, 조개, 소라 등이 주 먹이원이다.

한편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큰바다사자#멸종위기#멸종위기 야생생물#부산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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