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지난 제품 보관·진열”…무인판매점 18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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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4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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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삼계탕·치킨 등 배달음식점 4465곳 집중 점검
김밥 등 조리식품 181건 수거·검사 결과…1건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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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있는 A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은 지난달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진열.보관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의 집중 점검에서 적발됐다. A 판매점을 비롯해 서울, 부산, 인천 강화, 충북 청주, 경남 거제 등에 소재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18곳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나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1576곳을 점검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적발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식약처가 지자체와 함께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대상으로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 ▲보관온도 준수 ▲최소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을 뜯어 분할해 낱개로 판매하는 행위 등 식품등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 결과다.

또 식약처는 삼계탕, 치킨, 김밥 등을 조리해서 판매하는 배달음식점을 4465곳을 점검해 11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7곳) ▲시설기준 위반(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곳)이다.

이번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시정명령,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김밥, 삼계탕, 치킨 등 조리식품 총 18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김밥 한 제품에서 대장균이 초과 검출돼 해당 음식점에 대해 행정처분 진행 예정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한 후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음식점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마라탕·양꼬치·무인카페, 2분기에는 중식·무인밀키트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음식점 위생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고의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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