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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수단체, 광복절 맞이 2만 태극기 집회·행진…일대 교통 마비
뉴스1
업데이트
2024-08-15 19:56
2024년 8월 15일 19시 56분
입력
2024-08-15 16:00
2024년 8월 1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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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15일 오후 1시부터 자유통일당이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가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최고 기온 34도 폭염 속 2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태극기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활보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인근에서 ‘광복절 범국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약 2만 명의 집회 행렬은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부터 시청역 앞까지 길게 이어졌다.
대다수는 60대 이상 노인들이었다. 이들은 한 손엔 태극기, 다른 한 손엔 성조기를 흔들며 “자유민주 체제 수호” “포괄적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지지” 등을 연호했다.
그러면서도 흐르는 땀을 닦으며 부채질하기 여념이 없었다.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였다.
창당주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오후 3시7분쯤 연단에 올라 “우리 자유파 국민들만 하나로 뭉치면 반드시 3년 안에 자유 통일을 할 수 있다”며 “자유 통일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8·15는 광복절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8·15는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건국한 것”이라며 “광복은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때려서, 미국이 만들어준 수동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우파총연합의 ‘8·15 광복절 집회’ 현장 2024.8.15/뉴스1 ⓒ News1
인근에서 집회를 바라보는 시민들 반응은 다양했다. 커다란 마이크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는가 하면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기웃거리는 이도 있었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집회는 이색적인 볼거리였다. 유럽에서 온 30대 연인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서서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행진은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어진 오후 4시10분쯤 시작됐다. 행진에는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동화면세점에서 시작해 도시건축전시관과 숭례문, 서울역을 거쳐 삼각지까지 약 3.8㎞ 거리였다.
이 구간 차로는 10분 넘게 통제되기도 했는데 곳곳에서 ‘빵빵’ 소리와 함께 운전자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배치된 경찰들은 일일이 각 차량에 가서 창문을 두드리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해야만 했다.
동시간대 서울역 인근 광장에서는 우리공화당·자유우파유튜브연합 등이 결성한 자유우파총연합의 8·15 광복절 집회가 열렸다.
광장에 모인 참가자 100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위대한 자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을 외쳤다. 인근 계단에는 “광복의 기쁨, 건국의 자긍심” “지키자, 위기의 대한민국” 등이 적힌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주최 측은 대다수 참가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무대 앞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얼음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조원진 당대표는 오후 3시쯤 무대에 올라 “우리가 국회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이 나라가 바로 간다”며 “열심히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 수 있는 그런 국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자유통일당 주최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이 거리 행진에 임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그러면서 “우파 정당의 새로운 대표를 통해 살아 있는 정당, 가진 자의 나라가 아니라 가지지 못한 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을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남광규 고려대 북한연구센터장, 정규재 펜엔마이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대표 연설이 끝나고 약 2.9㎞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서울역 광장에서 시작해 숭례문과 한국은행, 을지로 입구와 종각을 지나 종로3가까지 여정이었다.
이들 행진에는 기동대 300명이 투입됐지만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 남대문 교차로는 한 때 버스, 승용차 등이 행렬과 뒤엉켜 교통이 마비되는가 하면 사방에서 울리는 호루라기·확성기 소리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두 손으로 귀를 막아야 했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자유우파총연합의 거리 행진을 지켜보는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2024.8.15/뉴스1 ⓒ News1
행진을 축제라고 생각한 외국인들은 건네받은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종각역 가기 직전 오후 4시8분쯤에는 한 차례 빗방울이 쏟아지기도 했다. 우산이 없는 참가자들은 고스란히 비를 맞아야 했다. 기수단을 맡은 이정희(72) 씨는 “나라를 지키려면 힘들어도 해야 한다”며 “나라가 이 꼴이 났는데 나이가 문제냐”면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서울교통 정보시스템상에서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 차량 속도는 ‘시속 16.9㎞’로 느린 흐름을 보인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서울 기온은 34.5도까지 올라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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