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 닫는 주말에도 걱정 NO…지하철역 메디컬존 12개 확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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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6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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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연중무휴 운영
공사 “이동 수단 넘어 시민의 필요에 따라 상권 조성 예정”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제공.
주중 회사에 가야 해서, 혹은 주말에 병원이 문을 닫아 치료받기 어려운 시민들이 지하철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디컬존’이 확대 조성된다.

16일 서울교통공사는 8월 19일부터 역사 내 상가를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을 6호선 역촌역과 7호선 사가정역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과 약국을 함께 운영하는 ‘메디컬존’은 현재 종로3가, 역삼, 합정 등 총 8개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에 있다. 365일 연중무휴로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해 늦은 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시민들이 진료와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의원·약국 동시 입점을 추진한다. 메디컬존 입찰에는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찰할 수 있다.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서 입찰에 참여할 때도 법인 대표가 의사·약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제공.

메디컬존 운영이 시작되고 난 후 시민들의 호응도 좋았다. 올해 7월 임대상가 이용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신규 입점 및 확대 희망 업종이 ‘의원 및 약국’ 23%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포화된 지상 역세권 때문에 입점을 고민하던 의사와 약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번에 역촌역·사가정 2개소의 입찰을 시작으로 9월에는 7호선 용마산역과 8호선 장지역의 입찰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 서울 전역에 뻗어있는 1~8호선 곳곳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지하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대에 따라 시민들의 필요에 맞춰 상권을 조성해 나가려고 한다”며 “메디컬존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지하철#메디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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