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번쩍’ 낙뢰 이틀간 500번 쳤다…기상청 장비까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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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6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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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1‘5~16일 이틀 간 500회에 육박하는 낙뢰현상이 발생했다. 16일 새벽 제주시 삼화지구에서 관측된 낙뢰현상.(독자 제공)/뉴스1
제주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1‘5~16일 이틀 간 500회에 육박하는 낙뢰현상이 발생했다. 16일 새벽 제주시 삼화지구에서 관측된 낙뢰현상.(독자 제공)/뉴스1
제주에 이틀 연속 낙뢰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관측된 낙뢰현상은 15일 396회, 16일 97회(오전 9시까지) 등 493회로 집계됐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낙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기상청이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대도 낙뢰로 파손됐다가 일부 복구됐다.

또 제주시 애월읍 한 시설 농경지와 제주시 한림읍 농장에서 낙뢰로 인해 계량기(적산전력량계)가 파손됐고 조천읍 함덕리에서도 단독주택 배전반 차단기가 부서졌다.

제주기상청은 “동쪽 해상의 비구름대가 시간당 20㎞로 서북 서진을 반복하면서 제주에 시간당 30㎜의 비와 함께 천둥·번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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