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경호 논란’ 배우 변우석 경호원 4명 입건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16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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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최근 출국한 배우 변우석(33)씨의 사설 경호원들을 정식 형사 입건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씨의 사설 경비업체 대표 A(40대)씨와 경호원 3명을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천공항에는 변씨를 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라운지 인근 탑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고 항공권까지 검사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누리꾼들을 통해 온라인으로 퍼져나갔고, 황제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변우석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변우석은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 금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제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1항에 따라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동법 제34조 제1항에 따라 검찰총장 또는 관할 수사기관의 장에게 수사의 개시와 필요한 조치를 의뢰하는 등 엄중히 처분해 달라”고 덧붙였다.

변씨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항 이용객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A씨 등에게 폭행 및 강요, 업무방해죄 등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지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비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 명이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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