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앞두고 지갑 분실…2시간 만에 찾아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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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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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앞두고 신분증이 든 지갑을 잃어버려 애를 태우던 피해자가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지갑을 되찾았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인 40대 남성 A씨는 영국에서 물류회사를 운영하던 중 자녀 방학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A씨는 경찰에 “곧 출국해야 하는데 현금 57만원과 신분증이 든 지갑을 분실했다”고 경찰에 호소했다.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북부경찰서 강력4팀은 곧장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전남대학교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다 지갑을 떨어뜨렸고, 잠시 후 50대 남성 B씨가 지갑을 주워가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해 주거지에 있던 B씨를 검거, 지갑과 현금 57만원도 모두 회수했다.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인수한 지 불과 2시간 만의 일이다.

경찰은 B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다음날인 15일 경찰서를 방문한 A씨에게 지갑을 되돌려줬다. A씨는 “출국이 임박해 너무 걱정이 많았다. 이렇게 빨리 지갑을 찾게 될 줄 몰랐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광용 강력4팀장은 “다급한 사정을 듣고 조금이라도 빨리 지갑을 되찾아주고자 했다”며 “시민들을 위해 항상 신속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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