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채상병 의혹 수사 본격화 때 김계환 두 번 독대…‘입 맞추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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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7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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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사건 관계자 소환 준비 시점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확산한 시점
"피의자들끼리 입맞추기 했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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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본격화한 시점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최소 두 차례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인 김 사령관과 임 전 사단장이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입맞추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17일 확보한 임 전 사단장 출장기록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4월10일과 지난달 22일 김 사령관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독대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4월10일은 공수처가 수사외압 의혹 압수물을 분석하며 사건 관계자 소환을 준비하던 시점이다.

지난달 22일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린 지 사흘 뒤이자, 항명 등 혐의로 군사법원 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6차 공판이 열리기 전날이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로비했다는 의혹이 보도되며 논란이 확산한 시기이기도 하다.

출장기록에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현안 업무 토의를 위해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상병 사망사건과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들인 두 사람이 독대한 것을 두고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입 맞추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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