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커피 4잔…건강한 사람도 심장병 위험 커진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8월 18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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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도 매일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자이더스 의과대학 카가타라 박사 연구팀이 건강한 심장을 가진 92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최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콘퍼런스(ACC Asia 2024)에서 하루에 많은 양의 카페인을 만성적으로 섭취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빠르게 상승해 심장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8~45세 사이의 정상 혈압을 가진 건강한 92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19.6%가 매일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했다. 이는 커피 4잔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혈압과 심박수 등을 테스트한 결과 매일 40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는 등 자율신경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증세는 하루 600㎎ 이상의 카페인(커피 6~7잔)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만성 카페인 섭취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사람을 고혈압 및 기타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이러한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모두의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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