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일주일 만에 2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KOWAS)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mL당 4만7640카피(바이러스 양 단위)였다. 전주 2만4602카피 대비 약 2배에 달한다. 이 기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남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늘어났다. 전북은 데이터 부족 등의 이유로 농도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광범위한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달 4∼10일 전체 바이러스성 신규 입원환자 2066명의 65.8%인 1359명이 코로나19 입원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지난해 4월부터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의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 양을 분석해 병원 등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을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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