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도시가스 요금 ‘0원’ 요양원의 비밀…‘가짜 계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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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19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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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는 도시가스 계량기를 별도로 부착해 사용량 수치를 조작하고, 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을 밀친 혐의로 한 요양원 대표를 구속했다. 사진은 요양원 2층 보일러실에 은폐된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서울 성북경찰서 제공)
서울 성북경찰서는 도시가스 계량기를 별도로 부착해 사용량 수치를 조작하고, 수색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을 밀친 혐의로 한 요양원 대표를 구속했다. 사진은 요양원 2층 보일러실에 은폐된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서울 성북경찰서 제공)
가짜 도시가스 계량기를 부착해 사용량 수치를 조작하고 검침원에게 사용량을 ‘0’으로 통보해 1억7000만 원 상당의 가스 요금을 내지 않은 요양원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요양원 대표 A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나무 패널을 이용해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폐하고, 별도 계량기를 부착해 7년간 사용량 수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내지 않은 가스요금은 1억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A 씨는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현장에 온 경찰의 진입을 막고 몸을 밀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전문 기술이 없는 사람이 임의로 계량기를 교체하거나 밀폐된 좁은 공간에 계량기를 은닉하는 것은 가스 폭발 위험성이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인 만큼 도시가스 검침원의 검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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