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둣방을 운영하는 노부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었다.
1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대인교차로에서 구두 수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주술 씨(69)·최영심 씨(70) 부부는 최근 117만 원을 기부했다.
부부는 손님의 구두를 수선해 주고서 받은 비용의 10%를 매번 차곡차곡 돼지저금통에 모아왔다. 모은 돈은 2021년부터 동구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회 437만 원을 전달했다.
동구는 전달받은 성금을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부부는 나눔과 기부 문화에 기여한 공으로 광주시청 1층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부부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선행을 베푸는 후원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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