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도시’ 서울이 만들어갑니다

  • 어린이동아
  • 입력 2024년 8월 20일 03시 00분


초고령사회 대비, 어르신 위한 정책 마련한 자치구
[강남구] 노후 주택 리모델링 상담
[양천구] 취약계층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

‘5명 중 1명이 노인.’

서울시 고령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 전체 인구 961만9861명(7월 25일 기준)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78만5286명으로 전체의 약 18.5%를 차지했다. 서울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것. 2019년 서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4.8% 수준이었는데 5년 만에 3.3%p 증가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에 대비해 서울의 각 지자체는 어르신을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승강기가 없어 계단을 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승강기와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식료품을 나누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승강기 설치 고민되면 상담 받으세요”

어르신의 보행을 방해하는 강남구 내 노후 건축물 예시 사례. 강남구 제공
어르신의 보행을 방해하는 강남구 내 노후 건축물 예시 사례. 강남구 제공

강남구는 노후 건축물에 승강기와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과 행정 등에 필요한 절차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생활하기 편한 건축물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구는 밝혔다.

강남구에는 승강기가 없는, 15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총 1만3045개소(주택 7846개, 일반 5484개)다. 입주민들의 나이가 많아지며 일부 어르신은 계단을 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노후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상담을 제공 중이다. 건축사 한 명이 각 동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돼 주민들은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매월 둘째·셋째 주에 건축사가 주민센터 10곳을 순회 근무하는 방식이다. △둘째 주는 신사동(월), 논현1동(화), 청담동(수), 삼성1동(목), 대치1동(금) △셋째 주는 역삼1동(월), 도곡1동(화), 개포1동(수), 세곡동(목), 일원본동(금) 순으로 진행된다. 상담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이며, 문의 전화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어르신께 나눔 전하는 훈훈한 주민들

이기재 양천구청장(가운데)과 목동 9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 양천구 제공
이기재 양천구청장(가운데)과 목동 9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식료품을 나누는 캠페인인 ‘푸드뱅크 드라이브’를 실시해 지난 1년간 79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어르신,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기부 나눔 박스를 비치한 뒤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이 기부한 통조림, 캔음료, 라면과 쌀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세제, 치약, 비누 등 생활용품을 양천구푸드뱅크 마켓센터를 통해 검수·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지난해 7월 목동아파트 9단지의 1000여 세대 입주민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목동아파트 12개 단지에서 캠페인이 진행됐다. 구는 1년간 총 2만5194개의 물품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고령화#노인을 위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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