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한방엑스포, 중국-베트남과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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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20일부터 30일간 개최
조직위 “국내외 기업 250곳 유치”
중국 펑저우 등 해외 방문해 홍보
국내에선 지역 제약기업과 간담회

충북 제천시 방문단이 7월 31일부터 3박 4일간 국외 자매도시인 중국 펑저우를 찾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홍보했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 방문단이 7월 31일부터 3박 4일간 국외 자매도시인 중국 펑저우를 찾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홍보했다. 제천시 제공

내년 9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가 본격화됐다.

19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36명으로 사무국을 꾸린 뒤 이달 7일 제천한방엑스포공원 약초허브식물원에서 조직위 사무국 현판식을 가졌다. 도와 시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구성된 조직위는 1월부터 주관 대행사 선정과 엑스포 상징물 개발 등 엑스포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한방천연물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이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내년 9월 20일부터 30일 동안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기업 250여 곳과 관람객 152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관람객 유치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와 조직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외 자매도시인 중국 펑저우(彭州)를 찾아 엑스포 홍보와 정부, 기업 초청 활동을 펼쳤다. 방문단은 4개의 중의약 기업과 구체적인 엑스포 참여 방안과 천연물산업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7일에는 베트남 닌빈시 딘반트 시장과 당 상무위원회 위원 11명을 초청,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사업설명회와 엑스포 참여를 위한 실무협의를 했다.

조직위는 이달 초 제천바이오밸리 내 대표 제약바이오기업인 ㈜유유제약과 ㈜휴온스를 찾아 엑스포 홍보와 기업 참여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 상징물(심벌마크, 캐릭터)도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끝내고 조만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6개 국외 자매도시와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외 자매도시 간 천연물산업과 건강 및 의료기술 공유, 제품 개발 및 홍보·판매 등 천연물산업의 국제화와 산업화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가 열리는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 기술을 함께 발전시켰다. 또 세명대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천연물 소재 전(全)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천연물산업의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주기 지원을 하는 천연물산업 거점을 만들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7260㎡의 부지에 지상 2층 본관과 별관(1층)으로 된 센터가 2028년까지 들어선다. 이곳에는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분석·검증시설, 세척·건조·보관시설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건축비와 장비구축비 등 350억 원이다. 세계 천연물산업 시장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해마다 7%씩 성장하고 있다. 김 시장은 “내년 엑스포를 통해 제천이 글로벌 천연물산업 종합단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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