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구제역·주작감별사 등 유튜버, 9월6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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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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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고 이를 방조한 유튜버들에 대한 첫 재판이 9월 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다음 달 6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 등 유튜버 4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통상 첫 공판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피고인의 혐의 인부 절차 등이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14일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공갈 등 혐의로,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카라큘라(본명 이세욱)를 구속기소 했다. 또 공갈방조 혐의로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을 불구속기소 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이에 앞서 2021년 10월 쯔양에게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을 하고, 지난해 5월 ‘탈세 등 의혹이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한 혐의도 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권유해 이들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이 밖에도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수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자에게 ‘스캠코인 사기 의혹 영상을 내려줄 테니 변호사비를 대납해달라’, ‘스캠코인 사기 범행 폭로 기사를 무마하려면 돈을 달라’고 겁을 줘 각각 2200만원과 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라 자칭하며 정기모임 등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에서도 구제역이 쯔양에 관한 정보를 입수해 단체대화방에 공유한 뒤 이를 영상화해 논란을 만드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접근해 돈을 받는 게 낫다는 등 대화를 나누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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