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 생활숙박시설(생숙)인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오피스텔 용도변경이 가능해졌다. 해당 부지의 허용 용도에 오피스텔을 포함하고 주차장 확보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계획안이 21일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날 시는 전날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를 열고 ‘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들어서는 마곡동 767-4·5 일대의 허용 용도에 오피스텔을 포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확보 기준 변경 등의 주민 제안 내용으로, 마곡지구 내 생숙 및 오피스텔 현황 분석을 통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생숙은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종합부동산세 등 중과 대상도 아니라서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021년 국토교통부가 주거용도 사용을 금지하자 건설사와 분양받는 사람 간 갈등이 시작됐고 민원도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가 용도를 변경한 것이다. 오피스텔로 용도가 변경되면 생숙일 때보다 주차장을 더 확보해야 한다. 사업시행사 마곡마이스PEV는 롯데캐슬 르웨스트 주차장 내 빈 공간을 활용하고 인근 상업시설 주차장을 야간에 공유하는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용도 변경에 따라 감정평가상 가치가 올라가면서 약 200억 원을 기부채납 격으로 공공 기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인근에 있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규모로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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