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능 원서 접수…‘최상위 N수생’ 얼마나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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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2일 05시 30분


지난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세일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세일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원서 접수가 22일 시작된다. 의과대학 증원과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 등 주요 대입 변화 속 최상위권 N수생 유입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이날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고등학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수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올해 대입의 주요 변수는 1500명가량 늘어난 의대 정원으로 인한 상위권 N수생 유입 증가와 무전공 선발 확대, 이과생이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하는 ‘사탐런’ 규모다.

올해 입시에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은 총 4610명(정원외 125명 포함)으로 전년도(3113명)보다 1497명 늘었다.

의대 정원 대폭 확대와 맞물려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도 이어지고 있어 휴학생들 중에도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깜깜이 수험생’도 많을 것이란 전망까지 겹치고 있다.

이에 올 수능에서 N수생 규모는 ‘역대 최다’로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 수능이 도입된 후 N수생 규모는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2021학년도 14만 6760명이었던 N수생이 2022학년도 14만 9111명, 2023학년도 15만 7791명, 2024학년도 17만 7942명으로 늘었다.

이미 지난 6월 4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 N수생 응시자 수는 총 8만 8698명으로, 공식 통계가 있는 2011학년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회탐구 응시자도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게 한 대학이 늘면서 이과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규모도 올해 입시에서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전년 47.6%에서 50.2%로 늘고 사회탐구 한 과목과 과학탐구 한 과목에 응시한 비율도 전년 3.8%에서 9.0%로 급증했다. 과학탐구 응시자는 48.6%에서 40.9%로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졸업생 중 내신·수능 상위권이 얼마나 의학계열에 재도전하는지가 주목된다”며 “특히 의대 합격생이 많이 배출된 고등학교에서 졸업생들의 수능 접수 정도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수시 원서접수에서 고3 최상위권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능 응시원서는 재학생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직접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해외 거주자 등은 대리 접수가 허용된다.

졸업자 중 현재 주소지와 출신 고교 소재지가 다를 경우 현주소지 관할 시험지구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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