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7조1000억 추경 편성… K-컬처밸리 토지매입비 1524억 원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2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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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추경, 본예산보다 9867억 많아
기후행동 기회소득·THE 경기패스 등
“민생 회복·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다음 달 2~13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37조 100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2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 예산 36조 1210억 원보다 9867억 원 많은 규모다.

법적・의무적 경비로 시군 조정교부금 지난해 회계연도 정산분 1446억 원을 포함해 2240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 6월 계약 해제된 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도 반영됐다.

이희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법적・의무적 경비 편성, 민생 회복 촉진, 도민 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제공
취약계층,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회복에 2612억 원을 투입한다. △기존주택 임대・행복주택 건설 1355억 원(전액 국비) △청년 월세 한시 지원 150억 원(도비 35억 원) △주거급여 259억 원(도비 19억 원) △노인장기요양 시설・재가 급여 208억 원(국비매칭 직접 부담) △장애인 급여·활동 지원 177억 원(도비 26억 원)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13억 원(전액 국비) △지역화폐 발행 339억 원(165억 원) 등이다.

도민 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2175억 원이 반영됐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51억 원 △경기도서관 건립・통합 디자인 및 가구 제작 71억 원 △농작물・가축 재해보험 가입 지원 14억 원 △유・초・중・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199억 원 △THE 경기패스 313억 원(도비 26억 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 지원 126억 원 △출퇴근 시간대 증차 지원 13억 원(도비 5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국지도 및 지방도 사업 489억 원 △지방하천 정비・수해상습지 개선 사업 239억 원 △GTX-A 노선(파주~삼성) 161억 원 등 철도건설 사업 173억 원 △소방재난본부 이전 44억 원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토지 대금과 이자, 분할납부 이자 등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을 반영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단일 사업비 중 가장 큰 규모다. ‘용지 대금 반환 채권 양도승낙서’에 따라 계약해제 후 90일 안에 매수인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다음 달 26일이 기한이다.

경기도의회는 다음 달 2~13일 열리는 제377회 임시회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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