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즐거운 것, 주입식 교육은 옳지 않아요”… 입소문 난 야마하음악교실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22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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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아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긍정 평가받는 야마하음악교실
1954년 일본에서 시작… 현재 전세계 40여 개국서 활발하게 교육 중
모국어 배우듯이 음악 가르쳐… “주입식 교육은 음악 교육에 최악”

야마하음악교실은 최근 유·아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음악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기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하가 국내에서 악기 판매 사업과 병행 중인 음악 교실은, 야마하의 악기를 구매한 이들이 잘 다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개념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물론 야마하 악기를 구매하지 않은 이들도 교육받을 수 있다.

현재 어린아이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기초부터 배우고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는 전국 주요 거점별로 야마하음악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음악 교실 책임자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야마하음악교실의 철학을 들어봤다.

-야마하음악교실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1954년 일본에서 시작된 야마하음악교실은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500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글로벌 40여 개국 7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이 교육받고 있다.

만 2세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나이별로 프로그램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양질의 음악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도 지역 거점마다 음악 교실을 운영하면서 대중들이 음악을 배우는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60년 이상 오랜 역사를 이어온 비결과 야마하음악교실만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음악 교실을 운영해온 브랜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야마하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감각을 개발해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즐길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집중한다.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핵심 철학은 음악적인 능력을 발전시키고 궁극에는 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있다.

-야마하음악교실은 다양한 연령대 맞춤 교육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야마하음악교실은 만2세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나이별 코스가 마련됐다. 특히 유·아동을 위한 기초코스에서는 ‘적기교육’ 방향성에 따라 각 연령의 발달단계에 맞춘 프로그램이 그룹 레슨과 개인 레슨으로 제공된다. 그룹 레슨에서는 음악의 다방면을 발달시키는 ‘종합음악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개인 레슨에서는 연주 기술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한다.

기초코스에서 탄탄히 다진 음악적 감각을 바탕으로 진급 코스에서는 더욱 심화된 연주, 작곡 등을 경험하며 수준 높은 음악적 능력을 키워갈 수 있다. 음악의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콘서트를 개최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쌓아가도록 유도한다. 더 나아가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악기와 장르를 선택해 배울 수 있는 퍼플러 뮤직 코스(Popular Music Course)도 제공 중이다.

-야마하음악교실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야마하 음악 교육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방법이 아닌, 건반 연주를 기반으로 듣기, 노래하기, 악보 읽기, 작곡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음악을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같은 방법으로 배우며 학생이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받아들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그룹 레슨 안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연주’는 음악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성과 성취감을 기르게 하고 그룹 안에서 발표력도 기르는 야마하만의 특화된 교육 과정이다.

-최근 다른 음악 교육 기관과 차별화된 부분이 주목받고 있던데, 소개해준다면?

야마하음악교실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동일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교재와 교습법을 통해 레슨을 이어갈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콘서트 및 이벤트에 참가 기회가 제공되는 것도 야마하만이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이 야마하음악교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야마하음악교실을 찾아오는 부모들은 어렸을 때 자신이 경험했던 주입식 음악 교육을 자녀에게 반복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릴 적 오랫동안 피아노 학원에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한 곡조차 연주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녀에게는 다른 방식의 음악 교육을 해주고 싶어한다. 음악을 즐기면서 실력도 키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만족하는 것 같고, 클래스별 담임제를 통한 체계적인 학생 관리에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이나 입시 위주의 사교육 심화 등 여러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저출산과 입시 위주의 사교육은 음악 교육 시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그만큼 자녀에게 더 좋은 교육을 주고 싶어하는 ‘골드 키즈(Gold Kids)’ 현상은 강해지고 있고, 양질의 음악 교육에 대한 수요는 우리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음악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차 어려지는 추세이며,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 영유아 음악 교육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므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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