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64% “자율전공 지원할래…학과는 아직 못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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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8월 22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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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가 “자율전공 들어본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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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대폭 늘어나는 ‘자율전공선택제’, 일명 무전공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3학년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0명 중 6명이 자율전공 선발 전형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진학사가 22일 발표한 수험생 자율전공 선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고3 학생 77.4%가 ‘자율전공을 들어본 적 있거나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상당히 높은 인식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진학닷컴 고3 회원 180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자율전공 선발 전형에 지원하겠다’는 고3 학생들은 64%에 달했다. 또 유형1(39.5%)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유형2(24.5%)보다 15%포인트 많았다. 자율전공은 보건의료·사범계열 등을 제외한 유형1, 단과대 단위 모집 후 단과대 내 모든 전공을 자율선택하는 유형2으로 구분된다.

유형1을 선택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전공하고 싶은 계열·학과가 명확하지 않아서(35.2%)’를 꼽았다. 뒤이어 ‘모집정원이 많아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33.1%)’, ‘계열 구분 없이 학과를 선택한다는 것이 더 좋아보여서(26.1%)’ 등이 이유로 꼽혔다.

유형2를 택한 학생 과반(51.1%)은 ‘전공하고 싶은 계열은 명확하지만 학과까지는 못 정해서’라고 답했다. ‘유형2의 모집정원이 많아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39.4%),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유형2로 선발하니까(9.5%)’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대입의 주요 변화로 꼽히는 ’무전공 제도‘에 대해 고3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무전공 모집 인원만을 기준으로 두고 대입 합격가능성이 높다고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적합한 대입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무전공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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