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된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오전 10시 30분경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대표,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더불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1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아리셀이 첫 군납 때부터 줄곧 품질검사를 조작해 왔다고 봤다. 특히 경찰은 아리셀이 지난 4월분 납품 검사에서 처음으로 국방 규격 미달 판정을 받자, 미숙련공을 동원하는 등 무리한 진행을 해왔고 이 점이 화재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입주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외국 국적 1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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