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생 스포츠 최고봉이라는 고시엔 고교야구 결승에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올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매 경기마다 출전학교 교가를 부르는 전통에 따라 교토국제고는 23일 오전 10시 결승전까지 모두 6차례나 한국어로 교가를 불렀다.
이날 오전 10시 간토다이이치고(관동제일고)를 상대로 결승에 나선 교토국제고를 응원하기 위해 몰린 응원단만 2700명이 넘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통 1000명에서 1500명 정도가 보통인데 2700명이 응원을 신청했다”며 “모두 학교에서 티켓을 구입해 나눠줬다”고 했다.
전교생이 중학교 22명, 고등학교 138명으로 160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 응원단이 2700명에 이르는 것에 대해 백 교장은 “선수들 출신 초중학교, 동포들이 모두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며 “티켓 구입비만 해도 너무 부담돼 아마 적자가 될 것 같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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