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사투…부천 호텔 화재 19명 참변[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3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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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어둠 속에서 조명에 의지한 채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22일 오후 7시39분경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마지막까지 어둠 속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발화지점인 7층 810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및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는 가운데 물줄기가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19 신고 시각 2시간을 넘긴 오후 10시경 발화 지점인 7층 810호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창문 주변에는 그을린 자국과 물 자국이 보였는데 화재 진압을 위해 뿌린 물줄기가 밖으로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및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과 장비로 인근 도로가 가득하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호텔 앞 도로에는 수십 명의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건물 왼편의 계단에서는 깨진 유리창 사이로 여러 층에 걸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발화지점인 810호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발화지점인 810호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0시20분경 맞은편 오피스텔 주민의 도움을 받아 정면으로 바라본 810호에서는 2~3명의 대원이 캄캄한 객실에서 조명을 비추며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있었다. 소방호스의 물줄기는 10시 30분이 돼서야 멈췄다. 널브러진 전선과 휑한 객실 내부가 보였다.

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인근 도로에서 소방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이날 호텔의 투숙객은 68명, 직원은 3명이었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경상은 9명으로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2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인원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등은 오전 11시 부터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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