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기념해 국제이주기구(IOM) 및 세이브더칠드런과 공동으로 ‘2024 세계 인도주의의 날 웨비나 시리즈’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환경 회복력,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세 기관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도적 지원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해 웨비나를 개최해 왔다.
컨선월드와이드 긴급 지원 총괄인 도미닉 크라울리 디렉터는 세미나 두 번째 세션에서 ‘분쟁과 기후 위기 속 식량 안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크라울리 디렉터는 발표를 통해 “2023년에만 약 3억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했고, 이 중 70만 명 이상이 기아의 직전 상황까지 내몰렸다”면서 “202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급성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는 사람의 65%는 분쟁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16개 지역에서는 폭력과 분쟁으로 인해 심각한 식량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각성에도 주목했다. 크라울리 디렉터는 “가자지구에 지원될 예정이었던 식량이 국경 지역 접근 문제로 인해 전달 되지 못했다”며 “이는 분쟁과 식량 안보 사이의 상관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희영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국제사업부 팀장은 “컨선월드와이드는 전 세계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분쟁과 기후위기 상황을 다각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위기 대응을 위한 장기적 전략 및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이번 행사가 기후 위기와 인도주의적 위기의 복합적 상관관계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회복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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