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명의 아파트인데…‘제 아파트’란 말에 시어머니 분노”[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8월 24일 18시 41분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결혼 전에 마련한 아파트의 ‘호칭’에 대해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 아파트를 제 아파트라고 하니 시어머님이 기분이 나쁘시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관심을 끌었다.

글 작성자인 며느리 A 씨는 “대단한 아파트는 아니고 22평, 작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결혼 전에 분양 받은 거고, 월세 주다가 이번에 결혼하며 입주한다. 대출은 없고, 분양가보다 올라서 현재 시세 4억대”라고 설명했다.

A 씨는 “남자 쪽에서 지원 받는 거 없고, 저도 지원받고 싶지도 않고 제가 갖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다행”이라며 “결혼식은 이미 올렸고, 제가 원래 회사근처 살고 있는 투룸 빌라 월세 만기까지 거주 중이며 만기 시 그 아파트로 이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시어머님과 통화하며 ‘제 아파트로 이번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남편 말로는 ‘결혼했으면 우리아파트지 ‘제 아파트’라고 했다’면서 시어머님이 아주 분노를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아무리 결혼했어도, 결혼 전 제가 장만해온 특유재산이므로, 이건 공동의 재산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래서 제 아파트라고 하는 게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결혼생활이 오래 지난 후, 그 아파트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부부의 공동 노력이 들어갔을 땐 우리 아파트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A 씨는 “이런 제 생각을 문자로 적어 보냈는데 절 보고 되바라졌다며 지금 완전 큰 난리가 나셨다는데, 시어머님이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시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걸 그대로 아내에게 전달한다니”, “지금이라도 그 아파트 안 들어갈 테니 집 해달라고 하라”, “아파트 4억만큼 해오라고 해서 합해서 8억짜리 집 사면 되겠다”, “혼인신고 전이라면 그냥 남편을 돌려주라” 등 시어머니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A 씨는 추가로 글을 덧붙여 “그 아파트에서 아직 같이 산적도 없는데 우리아파트라고 칭하는 게 더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등기소유자도 공동이 아니며, 같이 거주하지도 않았는데 우리 집이 될 수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주하고 난 뒤엔 ‘우리 집, 우리 아파트’ 라 할 수는 있어도 지금은 우리 집이 아니다. 우리 집은 현재 살고 있는 투룸 빌라다. 물론 이것도 제 명의(임차인으로서)이지만 함께 거주중이니 우리 집으로 부른다”며 “물론 거주 안했더라도 결혼생활이 어느 정도 지나면 그땐 ‘우리 자산’이라고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겠지만 지금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부연했다.

#시어머니#며느리#아파트#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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