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2년 연속 수해복구에 땀을 흘린 국군 장병들을 흠뻑쇼에 무료 초청, 칭찬이 자자하다.
26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32사단 병사가 싸이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소개됐다.
“지난 7월 27일 대전 목원대에서 있었던 싸이 흠뻑쇼에 초청받았던 군 병사다”고 자신을 소개한 A 병사는 “싸이님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흠뻑쇼 티켓 가격은 스탠딩SR 17만 5000원, 스탠딩R 16만 5000원, 지정석SR 17만 5000원, 지정석R 16만 5000원, 시야제한석 14만 5000원으로 할인 조건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15만원 안팎이다.
이를 감안하면 싸이는 수천만 원을 장병들을 위해 쾌척한 셈이다.
A 용사는 “공연가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며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른,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A 용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준 싸이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흠뻑쇼 공연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해 7월 30일 충남 보령 흠뻑쇼에 32사단 장병들과 가족들 초청한 바 있다.
이른바 ‘군대를 두 번 갔다’ 온 사나이 싸이는 군부대 공연에 적극 나서고 장병들에게 치킨을 쏘는 등 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6월 29일 원주 흠뻑쇼를 시작으로 16차례 흠뻑쇼를 가졌던 싸이는 오는 31일 서울대공원 주차 광장 재공연을 마지막으로 2024흠뻑쇼 일정을 마무리한다.
31일 재공연은 우천으로 공연 도중 취소했던 7월 20일 과천 흠뻑쇼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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