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간접영향…먼바다 태풍 특보 가능성
동풍 강해지며 27~30일 서쪽 중심 폭염 강화
찬 공기 남하로 더위 한 풀 꺾였다 다시 기승
가을철인 9월에도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주 초반엔 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며 남해상과 동해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공상민 예보 분석관은 26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산산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 남동쪽 580㎞ 해상 에서 시속 24㎞로 서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오는 29일 오전 8시 서귀포 남동쪽 430㎞ 부근, 30일 오전 1시 부산 남동쪽 34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산산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간접 영향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 사이엔 제주도, 28일부터 31일까지 동해와 남해 상에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때문에 먼 바다를 중심으로 태풍 특보 및 풍랑과 강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27일부터 30일 사이 동풍이 강해지면서 우리나라는 서쪽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하겠다. 동쪽지역은 기압계의 영향으로 곳곳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다소 하강하겠다.
이 기간 전국의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31~34도를 오르내리겠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며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지겠다. 그러나 오는 9월1일부터는 다시 고온다습한 서풍류가 유입되며 기온이 재차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는 9월 이후에도 습한 서풍이 유입되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니 길어지는 더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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