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억원 규모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 ‘당당한 Girl’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6일 17시 34분


월드비전이 2024 여자 청소년 건강권 증진 사업 ‘당당한 Girl’을 진행한다.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이 2024 여자 청소년 건강권 증진 사업 ‘당당한 Girl’을 진행한다.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 개발 NGO 월드비전은 가정 밖 여성 청소년들의 생리용품 키트를 지원하는 ‘2024 여자 청소년 건강권 증진 사업-당당한 걸(Girl)’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9월 6일까지 전국 청소년 쉼터 및 위(wee)센터와 협력해 24세 이하 여성 청소년 1000명에게 생리용품 키트를 제공한다. 키트는 생리용품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구성됐다.

사업은 총 2억원의 규모로 운영한다. 생리대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의 건강권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키트를 전달받은 김아영(가명·17) 양은 “학교 등에 비치된 무료 생리대 자판기가 있어도 다른 친구들 눈치가 보여 잘 사용하지 못했다”며 “쉼터에서 지내며 온전하게 내 것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나를 위한 꾸러미를 선물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키트는 현장 피드백을 받아 리뉴얼했다”며 “단순 지원이 아닌 새로운 경험의 확장으로 청소년들이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2016년부터 위기 아동에게 생리용품 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올 하반기부터는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를 통해 생리용품 키트 지원뿐만 아니라 가정 밖 청소년에게 주거비와 교육비, 심리 검사비를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 ‘핏(FIT)’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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