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월 최대 5만 원까지 지원
전북 군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고교생 교통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단체 제안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교생에게 교통비를 우선 지급해 왔다.
시는 교통비 지원을 신청한 학생이 실제 이용한 군산 지역 시내·마을버스 요금을 월 최대 5만 원까지 정산해 학생 계좌로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군산에 사는 중학생도 대상이다. 2009∼2011년생이면 ‘학교 밖 청소년’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카드를 받은 학생 또는 학교 밖 청소년은 무상교통 홈페이지에 등록한 뒤 버스를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으면 된다.
교통비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교통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군산시는 고교생에 이어 중학생까지 무상교통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 이용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용 주체인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니터링과 청소년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상교통 사업의 만족도 조사 등 지속적인 의견 반영을 통해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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