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개최
전문가 강연-재활용 활동 다양
내달엔 여주서 친환경 교통 체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최근 시민들과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도시생활 프로젝트’ 첫 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피스 측은 “전문가 강연을 포함해 각종 체험 행사, 정책 제안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경기 수원시 경기대 컨벤션센터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이 ‘탄소 배출 줄이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린피스 측은 “시민이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직접 사용하거나 사업체에 판매하는 ‘시민 재생에너지 조합’ 설립 등이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진행됐다. 바느질로 의류를 수선하거나, 장난감을 직접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체험행사 등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친환경 활동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린피스 측은 다음 달 경기 여주시 상거동 ‘에너지 자립마을’을 시민들과 함께 둘러보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대중교통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과 정류장을 유연하게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교통’ 체험 등을 통해 친환경 교통의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각종 체험 활동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직접 지방자치단체에 에너지 및 교통 정책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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