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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재 난 ‘부천 호텔’ 최근 4년 동안 소방시설 ‘불량’ 등 지적 28건
뉴스1
업데이트
2024-08-27 13:23
2024년 8월 27일 13시 23분
입력
2024-08-27 13:23
2024년 8월 27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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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형 화재로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시의 호텔 실내 복도가 까맣게 타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2024.8.25/뉴스1
지난 22일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건물에 설치돼 있던 소방시설 다수가 수년째 ‘불량’ 등 지적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1~24년 작성된 ‘부천 호텔 화재 소방시설 등 자체 점검 실시 결과 보고서’엔 최근 4년간 해당 호텔의 소방시설 지적 건수는 총 28건으로 기재돼 있다.
이 자료는 호텔이 소방시설법에 따라 1년에 최소 1번 자체적 진행한 소방시설을 점검 결과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화재 발생 4개월 전인 지난 4월 12일 자체 점검에선 호텔 1층과 2층 주 계단, 206·301·606·706호 객실 인근의 피난구 유도등이 제대로 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층 주 계단의 피난구 유도등은 예비전원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다만 소방 당국은 자체 점검 당시 지적 사항에 대해 현장 조치를 완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작년과 2021년에는 해당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주 계단과 506·205호 인근, 10층 주 계단의 피난 조명에서 점등 불량이 확인됐었다.
연기를 통해 화재를 감지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도 2022~23년 기간 3건 지적됐다.
이런 가운데 해당 호텔에선 이달 22일 오후 화재가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각 객실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연소가 확대됐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채 의원은 “소방시설 작동점검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불량이 지적된 상황”이라며 “화재 조사 과정에서 비상구 유도등, 감지기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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