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긴급 스쿨벨’ 발령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7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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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 뉴스1
서울경찰청 ⓒ 뉴스1
최근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서울 경찰청이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서울경찰청은 27일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는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10대의 비율이 높아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청소년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 범죄가 발생할 경우 학교와 학부모에게 주의 및 대응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서울에 도입됐다. 앞서 올 5월 발령된 청소년 도박 관련 긴급 스쿨벨이 발령된 바 있다.

이번 긴급 스쿨벨 발령은 최근 전국 대학과 중·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계속해서 유포되는 등 전국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확산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긴급 스쿨벨에는 ‘딥페이크는 일상을 파괴하는 성범죄로 강력히 처벌된다’는 내용과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SNS 단체 채팅방 등에서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게시글을 인지한 경우 반드시 112·117로 신고하거나 담당학교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통보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딥페이크 피해 사례, 가해자 관련 첩보 등을 입수하고 범죄예방 교육 활동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육청에서도 학교에서 학생 대상 성범죄 관련 교육을 강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 수사에 있어서는 사안에 따라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서울경찰청은 강조했다.

#딥페이크#긴급 스쿨벨#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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