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차 없는 잠수교에 즐길거리 쏟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28일 03시 00분


내달 1일부터 두 달간 ‘뚜벅뚜벅 축제’
탱고쇼-아트 다이닝 등 프로그램 풍성


한강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가을 다시 시민을 찾는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두 달간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원에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예술 건강 놀이 휴식 등 4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탱고 갈라쇼, 제철요리 만찬 등 오감이 즐거운 행사가 마련됐다.

다음 달 1일 개막 행사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아트 다이닝 프로그램인 ‘함께 예술 99분/99분’이 열린다. 시민 예술가 농부 요리사 등 99명이 모여 99분 동안 지역 농사 공동체가 만든 제철 요리를 ‘함께 먹기’로 표현하는 예술 프로젝트다. 예술가와 함께 만든 설치미술에서 제철 만찬을 즐기며 참가자와 관객이 합주하는 즉흥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29일에는 ‘한강탱고축제’가 열린다. 국내외 탱고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밀롱가’(탱고를 즐기는 모임·행사)가 열린다. 동호회 공연부터 전 세계 20개국 탱고 챔피언의 수준 높은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는 ‘탱고 갈라쇼’도 즐길 수 있다. 탱고를 배워 보고 싶은 시민은 현장에서 ‘탱고 원데이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

10월 13일 오후 3시에는 잠수교 런웨이를 걸으며 패션모델이 되어 보는 ‘나도 패션모델’이 진행된다. ‘한강 레저룩’과 ‘한강 데이트룩’ 두 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부문별로 100명씩 접수해 전문 모델과 함께 워킹클래스를 진행한 뒤 런웨이를 직접 걸어 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첫선을 보인 ‘한강 런페스타’는 9월 8일 오후 1시 잠수교 북단과 달빛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러너의 성지가 된 잠수교에서 러닝 챔피언을 겨루는 ‘마스터스 러닝 챔피언십’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 체험 상설 프로그램 ‘함께 뛰자, 한강’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 오후 1∼9시에 열리며 상세 내용과 사전 예약 접수는 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 없는 잠수교#뚜벅뚜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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